"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ESG경영에 광속행보를 밟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ESG경영에 광폭행보를 밟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를 정조준했다.

7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른 ESG이슈에 대한 의사결정력과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된 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SG경영이란 기업이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에 가치를 두는 것을 가리킨다.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선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기후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를 중단하는 '탄소중립 금융그룹(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전 계열사가 ESG경영원칙에 서명하며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될 'ESG경영위원회'는 그룹사의 ESG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ESG관련 각종 추진 현항을 보고받는 등 ESG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활약하게 된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9인 전원이 참여해 경영진 주도 하에 이뤄지는 만큼 우리금융의 ESG경영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 내에 'ESG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난 1월 ESG경영 활성화를 위한 그룹사의 의사소통체계 '그룹 ESG경영협의회'를 설치한 데서 전진한 광폭행보다.

우리금융은 미래 환경적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경제사회가 조성되도록,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TCFD(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 권고안) 지지선언에 동참하며 환경·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뿐만 아니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해 포용적 ESG정책을 수행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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