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가 이동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2018.12.1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29일부터 한주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5건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누적건수는 142건(폐사체 93건, 분변 31건, 포획 18건)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한주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5건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누적건수는 142건(폐사체 93건, 분변 31건, 포획 18건)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간(1월 29일 ~ 2월 4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5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의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전체 검출건수의 65%)으로 검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34건), 경남(20건), 전북(13건), 충남‧전남(11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광주, 울산, 세종에서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했던 2016~2017년 동절기와 비교했을 때도 검출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하여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야생조류 폐사체를 조속히 수거하고 주변 출입통제 등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저지하겠다”면서, “철새서식지에서의 낚시나 산책을 자제하여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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