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원전 2기 재가동 추진 지속…반대여론 만만찮아
일본 내 원전이 내달 전면 중지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일본 서부 지역의 원전 2기를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반발이 예상된다.
16일 AFP통신은 에다노 유키오 일본 경제산업상의 발언을 인용, 다음 달 6일 홋카이도(北海道)의 도마리 원전 3호기가 정기예방점검에 들어가면서 일본 내 가동 원전이 '제로'가 되지만 일본 정부는 2기의 원전 재가동을 추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은 에다노 산업상이 도쿠시마(德島)시에서 가진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정기점검을 끝낸 후쿠이(福井)현의 오이원전 3, 4호기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 피크를 감안했을 때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만큼 원전 재가동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또한 전력 수급을 위해선 일본 서부에 위치한 오이 원전을 재가동해야만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지자체와 언론이 원전 안전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오는 6일이면 일본 정부는 1966년 이후 46년만에 최초로 54기에 달하는 국내 원전을 완전 정지하게 된다. 국내 전력 수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던 원전이 일거에 정지되면서 생길 에너지 수급 공백을 어떻게 메꾸게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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