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나 오메가3 등은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두 성분 모두 지용성으로 음식물에 섞인 지방질에 잘 녹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수입건강식품 중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의 구매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해 수입건강식품 중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의 구매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수입건강기능식품이 최근 3년간(2018~2020년) 연평균 21.4%씩 증가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3.8%(2019년 기준)를 차지한다고 5일 밝혔다. 

수입식품통합시스템으로 신고 된 건강기능식품(원료 포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수입 상위 품목은 △복합영양소 제품 △프락토 올리고당 △EPA‧DHA 함유 유지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단백질 제품 등 5개 품목(2020년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의 59.0%를 차지했다. 

이중 ‘복합영양소제품, EPA·DHA 함유유지, 단백질 제품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수입이 많았고, 최근 프락토올리고당(2019년),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2020년)이 상위 품목으로 올라왔다.

이 중 부동의 1위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으로 2020년 3509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17.7%를 차지했다. 영양소와 기능성 성분이 복합된 제품도 1648톤(8.3% 차지)이 수입되어 4위를 기록(2019년 대비 296% 증가) 했다.

2018년 3위 단백질과 5위 칼슘은 이후 수입이 점차 감소한 대신 12위에 그쳤던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이 2020년 4위로 올라와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단일 성분에서 복합 성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24위(107톤)였던 프락토올리고당의 경우 2019년 1629톤, 2020년에는 3228톤으로 그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장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수요로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수입건강기능식품을 구입 시에는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기능성을 확인하고, 정식 수입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 지난해 과채가공품, 어유가공품 등으로 수입된 일반식품을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오인·혼동하여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들이 있었다.

특히, 수면 유도, 면역력 증가 등을 내세운 ‘타트 체리’와 뇌졸중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을 강조한 ‘크릴오일’이 소비자기만 및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되어 행정 조치한 바 있다.

또한,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때 구매한 제품은 정확한 제조‧유통경로를 모르고 일부 금지된 약 성분이 들어있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에 수입 신고 된 건강기능식품엔 한글로 된 표시사항이 부착되므로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땐 ‘한글 표시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건강기능식품 표시(문구, 도안)와 기능성 표시내용을 확인해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서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과 회수판매중지 등 수입식품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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