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 세계 10개국 대상 청소 습관 및 집먼지 이해도 조사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인구 5명 중 3명 청소 횟수 늘어
먼지에 대한 이해도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다이슨이 현미경으로 관찰한 먼지의 모습. (다이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이슨이 현미경으로 관찰한 먼지의 모습. (다이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 위생과 청결이 중요해지면서 청소 빈도는 증가했으나 집먼지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이 각 국가별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고 먼지에 대한 인식을 심층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의 59%가 코로나19 이후 집안 청소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77%가 집안 내 먼지가 적을수록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36%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집안 내 먼지를 제거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청소에 대한 관심에 비해 집안 먼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낮았다. 참가자의 25%가 집먼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지만 집먼지와 바이러스 및 세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20%는 집먼지 구성 성분에 바이러스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집먼지 구성 성분이 진드기와 그 배설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도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먼지는 각질, 머리카락, 먼지 진드기, 진드기 배설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미세 곤충 및 기타 섬유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입자다. 성분이 미세해 육안으로 포착하기 어렵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데니스 매튜스 다이슨 미생물학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의 구성 성분이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집먼지의 구성 성분과 번식하는 방식 등 먼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한국은 다른 대상 국가들에 비해 청소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 유해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외출복을 세탁하거나 옷을 바꿔 입는 등 집안 내 청결에 가장 신경쓰는 한국, 중국 순이었다. 귀가 후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29%였는데 한국은 39%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안 대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순이었다. ‘한 달에 최소 한 번’청소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5%였는데 한국은 설문 참가자의 73%가 이에 해당했다.

집먼지의 유해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국가도 한국이었다. ‘집먼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43%로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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