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미국국립보건원으로부터 임상연구 자금을 지원받아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에스티는 2020년 매출액 5866억원, 영업이익 348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동아ST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동아에스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동아에스티는 2020년 매출액 5866억원, 영업이익 348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020년 실적은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ETC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해외수출 부문 감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0년 매출은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WHO 수출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등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였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하락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건선치료제 DMB-3115에 대해 유럽 임상1상을 진행중이고 오는 1월 미국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돼 유럽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등을 단계적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완료됐으며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었으며, 약력학지표에서도 임상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2개국) 및 허가를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을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9월 미국 임상2b/3a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인도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임상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이 완료됐으며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 이 밖에도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 대구첨복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R&D에서 단기·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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