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배당 등 전 부문서 우수한 성적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실적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 모두 깜짝실적을 견인하며 5.1%의 배당 수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로 4860억원을, 연연간 순이익 전망치로는 2조6천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2019년 대비 32.5%, 4.3%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1500~1600억원 가량의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하는 까닭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1300~1400억원, 희망퇴직비용 1800억원 등 총 3000억원 가량의 비경상 요인들까지 고려하면 '깜짝 실적'이다.

4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2.2%로 매우 양호하지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5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NIM은 4분기 저점을 끝으로 올해 1분기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수익률은 5.1%, 주당배당금은 1750원으로 제시했다. 금융위원회가 자본관리 방안으로 배당성향을 오는 6월말까지 2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2019년 5.69%의 배당수익률 대비해선 소폭 감소가 불가피하나 은행권 평균 배당수익률 전망치인 4.6%와 비교하면 양호하다.

또 금융위의 자본관리 권고안이 끝나는 6월말 이후에는 중간배당 등의 주주치놔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최 연구원은 "실적과 배당, 자본력과 valuation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월한 은행"이라면서 "하나금융을 업종내 최선호종목으로 계속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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