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코팅 적용해 재활용 가능한 ‘그린실드’ 소재 적용
롯데알미늄,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친환경 팝콘컵 제작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가 롯데시네마 팝콘 용기 원지로 사용된다. 수성 코팅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코팅 포장용기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다.
한국제지가 “착한 포장재 (Green Shield)’가 국내 최초 친환경 시네마 캠페인을 진행하는 롯데시네마의 환경친화적인 팝콘 용기 원지로 사용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제지는 최근 여러 기업과 친환경 관련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알미늄과 롯데중앙연구소, 그리고 한국제지의 협업으로 탄생한 롯데시네마 팝콘 컵은 특수 코팅액을 배합, 제조해 식품 용기 원지로 일괄 생산하는 ‘그린실드’ 포장재로 만들어졌다.
한국제지에 따르면, 그린실드는 환경에 이로운 수성 코팅을 적용해 기존 PE·PLA가 코팅된 일반 종이 포장 용기와 달리 재활용 가능하다. 최근 미국 공식 안전 규격 개발·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재활용성 인증 ‘ECVP 2485’를 획득했다. 수분을 차단하는 내수성과 기름 성분까지 차단하는 내유성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테이크아웃 종이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 용기까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극장 관람객이 줄어 기존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건 경제적인 면 등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롯데시네마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과 함께 공생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기업 내에 크게 형성되면서 생각보다 빠른 도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국제지는 “국내 최초 친환경 시네마 캠페인을 진행하는 롯데와 협업하게 돼 뿌듯하면서도 긴장되며, 착한 포장재 그린실드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이끌어내며 친환경 패키징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국제지는 이번 롯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종이컵, 식품 및 화장품 포장재 부문에서 그린실드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