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생활가전 5배, 스포츠용품 3배 늘어
‘금은 안전 자산’ 인식으로 3일만에 완판
명절 이동 줄며 자신 위한 선물도 늘어나

GS25 직원이 황금소코인과 원석 마스크 스트랩을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25 직원이 황금소코인과 원석 마스크 스트랩을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뉴노멀 시대 편의점 쇼핑이 장보기를 넘어 백화점 쇼핑 기능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1월 5일부터 24일까지 카타로그를 통해 주문된 설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귀금속이 13배, 생활가전이 5배, 스포츠용품이 3배 각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팔릴 법한 상품들이 편의점에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귀금속 상품 중에서는 황금소코인 10돈, 황금소코인 5돈, 황금소코인 3돈 상품이 3일 만에 완판됐다. 판매된 순금 물량은 총 5000돈을 넘고 금액으로는 약 16억 원 수준이다.

생활가전류 상품은 다이슨무선청소기 V11, 애플에어팟프로, 삼성그랑데건조기 순으로 매출이 높았고 스포츠 용품 중에서는 핑G425맥스골프드라이버가 가장 많이 팔렸다.

GS25는 “이 같은 금 소비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뉴노멀 시대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면서 “생활가전류와 스포츠 용품의 이색적인 소비 흐름은 외출이나 명절 이동이 줄면서 지인을 위한 선물이 자연스레 줄고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자기 자신에게 하는 트렌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GS25는 조기에 소비 패턴을 분석해 지난 19일부터 노트북, 냉장고 등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 57종을 추가로 도입하고 26일부터는 귀금속 마스크스트랩 7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는 순금 약 2000돈의 물량에 해당하는 황금소코인 3종 상품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귀금속 마스크 스트랩 7종은 14K 금마스크 줄을 비롯해 청금석, 공작석, 호안석, 하울라이트, 투어멀린, 루비조이사이트 등 천연 원석으로 만들어 마스크 착용으로 반감된 주얼리 착용 효과를 극대화시킬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열 GS25 라이프리빙팀 MD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가 소비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키며 백화점에서나 판매될 법한 상품들이 편의점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예년과 다른 설 상품 매출 변화 징후를 일찍 포착해 인기 상품군의 종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카타로그 판매를 앞으로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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