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0년 12월 기준 자동차등록대수 등 발표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친환경차 비율 전체 3.4%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나 수소차의 보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친환경 미래차 보급을 늘리려는 정책이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앞으로는 주유소가 모두 사라지고 차들은 모두 기름을 넣는 대신 배터리를 충전해서 달릴까? 그러려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율도 매년 오름세를 기록해 3.4%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해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율도 매년 오름세를 기록해 3.4%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430만 대(24,365,979대, 이륜자동차 229만 대 제외)를 기록했고 밝혔다. 이는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1.1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는 전체 등록대수가 47만 대 증가(전체 2,368만 대)했으나 2020년에는 69만 대가 증가(전체 2,437만 대)해 전년 대비하여 등록대수 증가율은 1.45배에 달하였다.

신규등록 자동차는 2019년 180만 대에서 2020년 191만 대로 증가했는데 신차출시 효과 및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82만 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3.4%)이 전년 (2.5%) 보다 0.9%p 증가했으며, 등록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다. 이 비율은 지난 2014년 0.7%에서 이듬해 0.9%로 올랐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오름세(1.1%→1.5%→2.0%→2.5%→20년 3.4%)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134,962 대)는 2019년 대비 50%, 하이브리드차(674,461 대)는 33%, 그리고 수소차(10,906 대)는 115%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2019년 대비 34%(29,690 대), 승합차가 122%(1,009 대), 화물차가 1,254%(1,140 대→15,436 대) 늘었다.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대수가 1천 대 미만(893 대)였으나, 2년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를 두고 국토교통부는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사용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을 보면 친환경차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2020년 11.8%로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경유 자동차 점유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31%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통계관리 및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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