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교육원, ESG경영 확대 관련 세미나 개최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안’

'코스피 200 ESG 지수'는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로 구성된 코스피 대표 지수로 '코스피200지수' 내에서도 ESG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경영 성과와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SG가 "도덕이나 사회 구호 측면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원이 ESG관련 세미나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ESG가 "도덕이나 사회 구호 측면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원이 ESG관련 세미나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오는 2월 24일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안’ 세미나를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영문 앞자를 딴 단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에는 ESG가 낯선 키워드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 ESG 채권 발행이 늘고 관련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사례도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 역시 높아지면서 올해 기업 경영 분야의 큰 화두로도 손꼽힌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오는 3월부터 역내 은행,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금융공시 제도(SFDR)`를 실시하면서 한국 기업에 투자한 유럽 자본의 ESG관련 정보공개 요구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럽의 ESG 규제가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ESG시장을 놓고 치열한 패권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시장 전문가들은 ES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경제 질서를 지배할 새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관련 투자 동향도 소개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 세계 ESG 투자 자산은 40조 5000억달러(약 4경 5000조원)에 달했다. 도이치뱅크는 2030년 전 세계 ESG 투자가 130조달러(약 14경30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세미나에서는 ESG 관련 여러 내용을 다룬다.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글로벌 기업의 추진전략’ ‘ESG 경영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적용과 시행방안’ ‘ESG 경영을 위한 국내외 기업 RE100 이행 지원방안 및 추진 사례’ 등을 다룬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ESG 공시 전략 수립 및 평가와 이행방안’ ‘ESG 평가의 의미와 전망’ ‘ESG 경영을 위한 핵심전략과 임팩트 비지니스 창출방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ESG 관점의 산업·기업 투자 동향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의 ESG 경영 적용 사례 등도 다룰 계획이다.

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ESG가 지금까지는 도덕이나 사회 구호 측면만 강조됐지만 앞으로는 각국 정부 규제가 직접 가해지거나 과세 체계가 달라질 수 있어 기업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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