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사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 폭발한 것…배터리 결함 여부는 일축

▲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인 GM의 스파크 =출처 GM

 

제네럴 모터스(GM) 미국 본사 연구소에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테스트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수요일 오전 9시경에 GM 워런 기술 센터에서 폭발이 발생, 5명이 응급차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GM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3개의 외부 창문이 날아갔으며 8인치 두께(약 20㎝)의 문이 떨어져 나갔다"고 증언했다.

조사 결과 이번 폭발은 이차전지 등을 공급하는 A123 시스템즈의 배터리가 연구 도중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터리는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파크 서브컴팩트 모델을 비롯한 전기차 전차종에 탑재될 예정으로 개발 중이었다는 후문이다.

GM 측은 그러나 이번 폭발이 배터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폭발한 배터리의 경우 양산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아직 실험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양산용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123 시스템즈는 지난 달 결함이 있는 배터리를 리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의 제품에 결함이 있었는 지의 여부는 조사 결과를 본 후에나 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GM의 12일 주가는 장중 24.3달러로 마감하면서 전일 대비 1.12% 올라 이번 폭발 사고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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