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과일 가게 들어갔더니 만 원짜리 지폐 세 장이 붙어 있는 수박이 보인다. 주인에게 묻자 “용돈”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신기한 가게라고 생각하며 과일을 사서 나오는데 로또 복권을 손에 쥐어준다. 역시 재미있는 가게다. 

엉뚱해 보이는 이 일화들은 대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과일가게 ‘과일대통령’의 이야기다. 과일의 80% 이상을 전날 선주문 받아 판매해 재고율 ‘제로’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과일을 전달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과일대통령 황의석 사장이 있다.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는 “장사의 처음은 장사꾼의 마음을 오롯이 손님에게 보내는 것이고 장사의 마지막은 손님의 마음을 오롯이 장사꾼이 받는 것”임을 몸소 알려주고 있는 그가 월 1억 원 씩 버는 자신만의 전략을 공개한 책이다. 

1톤 트럭에 과일을 싣고 다니며 노점을 운영하던 그는 어떻게 3000명의 과일 냉장고를 책임지는 과일대통령이 되었을까. 저자는 대리운전, 영업사원, 택배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거치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퇴사 후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사람, 막막한 취업 시장을 뒤로 하고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사람, 사업 실패 후 재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과일대통령이 들려주는 장사 이야기에서 새로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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