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등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신규과제 공고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조 974억원 투입 예정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 목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도 그 차가 혼자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5G ‘자율주차’를 공개 시연했다. 건물 앞에 차를 세우고 운전자가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근처 주차장을 찾아가 (운전자가 앱으로 고른) 빈 자리에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총 사업비 1조 974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5G ‘자율주차’를 공개 시연하던 당시의 모습.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는 관계없음. (LG유플러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총 사업비 1조 974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15일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2021년 신규과제를 공고했다. 53개 850.4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와 더불어 이른바 ‘빅3 산업’ 중 하나인 미래차 분야에서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부 등 4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 9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 등은 2018년 7월부터 사업을 기획하해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사업목표는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이다. 이를 위해 국비 8,32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조 97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5대 분야, 총 84개 세부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5대 분야는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등이다.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주는 레벨2 수준이다. 운행가능영역에서 조건부 자율주행(비상시 운전자 개입 필요)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는 향후 1~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레벨4 수준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므로, 차량·부품뿐 아니라 ICT·도로교통 등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산업부 등 4개 부처는 2027년 융합형 레벨4 완전자율주행 기반 완성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등 5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등 관계 부처는 “이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산업 및 도로·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사업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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