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된 라벨 이어 붙이면 서울-부산 9번 이동 가능
무라벨 생수로 분리배출 편의성 높여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아이시스 ECO 1.5L 제품 출시 후 6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mL, 2L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다.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아이시스 ECO가 1010만 개 판매됐다는 것은 라벨 포장재도 그만큼 덜 사용됐다는 의미다. 라벨 한 장당 무게로 따져보면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으로 이를 전체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과 부산 사이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로 더 주목받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하기 위해서는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아이시스 ECO의 경우 라벨 제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더 편리하게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 ECO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먼저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판매 채널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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