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분기 실적도 '청신호'…KB금융지주 리딩뱅크 탈환하나
은행권, 4분기 실적도 '청신호'…KB금융지주 리딩뱅크 탈환하나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1.01.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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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순이익 2조4천억원…하나금융지주 컨센서스 21% 초과 달성 전망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본점 전경(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본점 전경(각 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4분기 실적 전망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합산 분기 순이익은 2조4천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의 성장이 돋보이고, KB금융지주도 호실적으로 리딩뱅크 탈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13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프리뷰 보고서에서 은행업종이 4분기에도 2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5조원으로 전년대비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성장률이 높았고 비이자이익과 자산건전성이 양호해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탓이다. 4분기 대출이 전분기 대비 2.1%나 개선됐고,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펀더멘탈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또 은행 대출은 지난해 12%, 올해는 6% 커짐에 따라 올해 이자부자산 평잔도 8~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대 은행 중에선 KB금융지주의 전망치가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고, 하나금융지주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도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청신호를 켰다. 기업은행도 4분기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지주 별로 KB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612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이라고 제시됐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와 같은 가운데, 대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분기 대손율도 0.32%에 그치고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전망도 밝다. 특히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이 실적개선 및 우호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되며 은행 업종 내 프리미엄이 지속된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59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1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에 그치는 가운데, 대출는 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7%이며 일부 라임펀드 손실도 해당 분기에 발생될 것으로 추정되나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은행권내 탑픽으로 제시됐다.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5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무려 21%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NIM은 전분기대비 4bp 하락했지만 대출은 2.1% 증가한 덕분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도 0.30%로 양호한 데다 원화강세로 외화 환산이익도 1600억원이 발생한다. 특히, 타행대비 낮은 대손율과 비은행 기여도 상승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2조7천억원으로 제시됐다.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3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하며 무난한 호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NIM은 전분기대비 3bp 하락했지만 대출이 2.4% 증가한 데다, 아주캐피탈 인수로 염가매수차익과 펀드 청산익이 1000억원 발생하는 덕분이다. 분기 대손율도 0.27%로 우수하고, 지주사 설립 이래 비은행 부문이 확대돼 자산관리 역량이 제고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은 25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하며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대비 은행 대출이 1.3% 증가하고, NIM은 2bp 하락했다. 특히 5분기 연속 크게 하락했던 NIM이 지난 4분기 들어 완화돼 청신호를 켰다. 다만 그룹 분기 대손율이 0.72%이며 타행 대비 낮아진 NIM의 회복 여부와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따른 건전성에 따른 변수가 존재한다. 

아울러 은행권은 4분기에도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손실흡후력 제고 차원에서 은행들은 4분기에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절대금액 자체는 작년 2분기 충당금 규모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당한 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한 탓이다. 

다른 증권가에서도 은행권 실적발표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 또한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NIM 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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