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낙관주의를 경고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WHO가 백신 도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WHO가 백신 도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과학자는 화상으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에 도달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숨야 스와미나탄은 “백신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시작하더라도 우리가 2021년안에 어떤 수준의 인구면역이나 집단면역을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몇몇 국가에서 백신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현지 조사를 확정했다. WHO의 국제 전문가팀이 오는 14일 중국에 도착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중국측과 함께 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검토하기 위해 중국 방문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조사가 누군가 탓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0명 규모의 조사팀은 이달 초 중국에 들어가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그동안 입국 허가를 미뤄왔다. 조사팀은 2019년 12월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던 우한의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조사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WHO와 협력한다면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WHO가 중국 현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답을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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