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 아반떼 최종 선정
현대차그룹 3년 연속 수상, 한국차로는 역대 6번째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12년 이어 2번째 수상이다.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올해의 차 관련 수상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12년 이어 2번째 수상이다.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올해의 차 관련 수상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12년 이어 2번째 수상이다.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올해의 차 관련 수상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승용차 부문에는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가 최종 후보로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아반떼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아반떼를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올해의 차(2012)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이 제정된 1994년 이후로 한 번 이상 수상한 차량은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두 대뿐이다. 이로써 아반떼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준중형차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5번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앞서 현대차는 2009년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 현대 코나(유틸리티 부문)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해다. 승용 부문 아반떼와 G80를 포함해 SUV 부문 GV80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 6대의 승용 및 SUV 부문 최종 후보 중 무려 절반을 한국 자동차가 차지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27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에 종사하는 5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역동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 그리고 연비와 성능까지 고객 니즈에 부합함으로써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준 아반떼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승용차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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