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VS카카오뱅크VS케이뱅크, 인뱅 삼국지 '플랫폼' 대전 초읽기
토스VS카카오뱅크VS케이뱅크, 인뱅 삼국지 '플랫폼' 대전 초읽기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1.01.08 17: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출범 앞둔 토스뱅크, 승패 가를 핵심요인은 편의성과 욕구 충족
캌
왼쪽부터 케이뱅크, 토스, 카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플랫폼을 무기로 디지털 금융시장 내 소매 부문을 재패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3대 주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삼국지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승패는 누가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의 편의와 니즈를 충족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

8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오는 7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본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출연을 예고하면서 인뱅 삼국지의 플랫폼 경쟁도 서막이 올랐다. 인터넷은행이 수십년 내공의 시중은행과 견줄 수 있는 부문이 소매금융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술력과 마케팅을 응집해 고객과 유대를 쌓는 관계형금융에 주력했고, 케이뱅크는 최저 금리의 아파트 담보대출 및 고금리적금 등으로 소비자를 흡입하고 있다. 간편이체 시대의 빗장을 열었던 토스뱅크는 고객이 모든 금융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케이뱅크, 플랫폼 UI/UX 개선으로 편의성 올리고 맞춤형 상품으로 소비자 니즈 충족

케이뱅크 서비스 화면 일부
케이뱅크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먼저 케이뱅크는 지난 4일 UI/UX(사용자 환경 및 경험)을 개선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타 금융기관 계좌 조회/이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이용 화면과 구성에 중점을 뒀다.

케이뱅크 플랫폼은 크게 '타임라인, 간편결제, 내계좌(첫 화면), 상품, 메뉴' 화면으로 구성됐다. 첫 화면인 내 계좌에선 케이뱅크 계좌와 오픈뱅킹으로 연결된 모든 금융권 계좌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하고, 간편결제도 하단의 버튼하나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가입도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상품 별로 파악하기 쉽도록 했으며, 고객들의 상품 가입 현황을 반영해 인기가 많은 상품 3개를 실시간으로 노출하고 있다.

상품 구성은 소비자의 니즈에 집중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들로 심플하게 구성해 선택지를 줄였다. 많은 상품 수보다 종류별로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상품들로 구성돼있다.

예컨대 연 최고 8.5% 금리의 '신한카드x핫딜적금', 연 최고 10% 금리의 '우리카드x핫딜적금', 연 최고 7% 금리의 '핫딜예금xKB손해보험'과 최저 연 1.93%의 '아파트담보대출' 등 많은 상품 가짓수 보다 고금리 예적금 및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입하고 있다.

실제 은행권 최초의 100% 비대면 담보대출인 아파트담보대출은 지난해 1차 예약 당시 일주일 만에 2만6천명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자사 플랫폼 내 제로페이와 제휴해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뱅크 페이'를 지원하고 있다. 결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QR코드를 인식해 결제된다. 제로페이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인프라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 별로 알아야할 금융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신설해 현재 적용되는 이벤트 혜택과 자동납부로 출금될 금액 등을 미리 공지받을 수 있다. 동시에 퀵송금, 손바닥으로 ATM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손바닥 뱅킹, 무카드거래 등의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계 1인자 카카오뱅크, 플랫폼 편의성은 기본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도 기본

키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키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소통을 통한 관계형 금융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딱딱한 뱅킹앱을 탈피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첫 화면에 금액감추기, 화면 디자인 컬러 선택하기, 잔돈 저금통에 모아주기, 10대 전용 뱅킹서비스 mini 등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플랫폼은 크게 첫 화면, 상품 및 서비스메뉴, 알림, 설정으로 구성돼있다. 심플한 화면과 메뉴 구성으로 많은 상품 가짓수와 서비스 수의 복잡함을 보기 쉽게 배치했다.

첫 화면에선 화면의 컬러디자인과 노출 순서, 금액 노출 등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이체버튼과 카드신청 버튼이 바로 위치해 있어 간편이체도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품 및 서비스 메뉴에선 예적금, 대출, 서비스, 제휴 서비스, 10대 전용 mni로 분류해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도 기존 은행이 제공하던 패러다임을 벗어나 소비자 니즈를 공략했다. 여럿이 같이 쓰고 같이 보는 '모임통장' , 현금이 떨어진 비상시를 위한 '비상금대출', 간편 해외송금, 천원으로 하는 주식투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적금 가입시 이마트와 마켓컬리의 쿠폰을 줬던 26주 적금은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고객을 유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1인1계좌로 한정 판매됐던 '26주적금 with 이마트'는 카카오뱅크 플랫폼에서 이 적금 가입시 납입 실적에 따라 총 6만8천원의 이마트 할인쿠폰을 주는 상품으로 출시 하루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12월10일부터 23일까지 판매됐던 '26주적금 with 마켓컬리'도 출시 4일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또 계좌마다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 및 신용관리 서비스 등을 출시해 비대면 접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에 연결된 친구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에서 앞서가고 있다.

◇정식출범 앞둔 토스뱅크, 플랫폼 하나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 "혁신의 코어뱅킹"

토스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토스 서비스 화면 일부(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토스뱅크는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초기 상태에 있지만 지난 2015년 핸드폰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간편이체를 선보이며 금융거래의 패러다임을 주도했던 만큼 혁신적인 플랫폼 금융을 제시하고 있다.

토스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팀원과 공격적 인재영업 등을 통해 차세대 솔루션인 '코어뱅킹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토스뱅킹이 선보일 차세대 플랫폼 금융은 지급결제부터 보험서비스까지 망라한 '종합디지털금융' 서비스의 모습이다. 간편송금과 결제, 금융 상품 가입, 투자와 대출 서비스는 물론, 내 돈의 흐름과 지출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용을 관리해 보다 현명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단 청사진이다.

토스는 실제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이전임에도 플랫폼을 통해 4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 플랫폼은 크게 홈화면, 내소비, 추천 상품 랭킹, 돈 모으기로 구성돼있다.

토스 플랫폼의 특징은 상품 위주 구성이 아닌 고객의 소비패턴과 생활패턴, 자산현황을 총 망라한 개인별 자산관리를 지향하고 있단 점이다. 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별도로 접속하거나, AI 상담원인 챗봇이 없어도 내 자산관리 현황과 신용도까지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첫 화면인 홈 화면에선 오픈뱅킹에 연결된 모든 금융사의 계좌현황을 파악하고 즉시 간편이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보유중인 카드의 사용현황과, 대출 잔액, 보험 현황 등 내 모든 금융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했다. 이번 달에는 카드를 얼마를 썼는지, 대출 잔금은 얼마 남았는지 또는 대출 한도는 얼마나 나올지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전부 이용하도록 했다.

'내 소비'에선 이달 수입 대비 지출 현황을 알려주는데 달력을 누르면 일자별로 매일 내가 어디서 얼마를 소비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어디에 썼는지 출처가 불분명한 곳은 정확히 분류하도록 알려주고 소비 건 별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또 '주간 아껴쓰기' 서비스를 통해 단순 저축이 아닌 저축을 위해 어디서 얼마를 줄일지 관리해주고, 할부 등의 고정지출은 몇 회차가 남았는지, 예정된 고정지출과 완료된 고정지출은 얼마인지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토스 플랫폼 하나로 종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40여개가 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 작동 속도 등에는 불편함이 없다.

이로써 토스뱅크가 출범 전에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정식 출범 이후 인뱅 삼국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플랫폼 대전의 관건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경험의 향상이다. 누가 얼마나 신속하게 소비자의 편의와 니즈를 공략하는 가에 승패가 좌우된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뢰도나 브랜드이미지, 자산규모 등에선 시중은행과 경쟁이 어렵지만 모바일 환경에선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중요한 건 초반에 UI/UX와 같은 사용자 편의성과 환경을 얼마나 충족하는 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mylife1440@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