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솔트·트러플·올리브오일 등 고급 조미료 수요 증가
롯데마트 12월 한 달간 수입소스 매출 70% 늘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족’과 ‘홈쿡족’이 늘면서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 고급 조미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족’과 ‘홈쿡족’이 늘면서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 고급 조미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밥을 먹는 ‘집밥족’과 ‘홈쿡족’이 늘면서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 고급 조미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트러플 소스를 포함한 수입소스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0.7%, 핑크솔트를 포함한 ‘가공소금’ 매출은 43.7%, 코코넛 오일과 트러플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수입식용유지’ 매출은 9.9%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홈파티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긴 변화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기존 제품을 고급화 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추석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추석 기간 ‘리브솔트 세트’ 2종 가운데 높은 가격의 세트가 리브솔트 세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홈파티 트렌드와 더불어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가의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설에는 고급 조미료 세트 취급 수를 더 늘려 총 6종 세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조미세트로 검은 송로버섯 올리브 오일 100ml와 송로버섯 소금 30g 등으로 구성한 ‘사비니 타르투피 미니 트러플 세트’, 돈죠반니 올리브 오일 250ml과 발사믹 5년산 250ml로 구성한 ‘돈죠반니 올리브오일 앤 발사믹 세트’ 등이다. 

임경미 롯데마트 조미대용식품팀 MD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추석 대비 더욱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조미 세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