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제품 품질 위해 RQM 확산해야
어제의 정답 오늘도 유효할 것이란 생각이 몰락의 시작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그린포스트코리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고강도 봉쇄 조치에 따라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과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은 중국·미국 등에서 선전했고 생활용품과 음료는 디지털에 역량을 집중해 모두 성장했다”면서 성과를 치하했다. 

올해도 경제전망이 불확실하고 소비심리의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 탄탄한 기본기 강화, 고객과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회사의 외형이 커질수록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이 국내외 제조 사이트에서 일관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안심품질 운영시스템(RQM)을 구축·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페인 포인트 대응을 위해 유통업체의 관리 범위를 고객 접점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차원의 관리 프로세스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차 부회장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해야 한다”며 “MZ세대에게 익숙한 라이브커머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디지털화도 착실히 준비해 고객 가치 극대화와 업무 방식 고도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에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라며 속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제의 정답, 어제의 관점이 오늘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몰락의 시작점”이라고 전제하면서 “익숙한 것에서 탈출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이기는 역동적인 회사가 되길 기대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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