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전문자격증 지원하는 교육제도 구축
사람 중시 인재육성... 소통·성장하는 조직문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도전 정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도전 정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도전 정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의 국제 감각과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학습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0년 전인 2010년부터 직무전문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전문자격제도는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및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도서 및 부대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제도를 통해 최근 지원된 공인자격증으로는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재무리스크관리사(FRM), 공인재무분석사(CFA), 생산재고관리사(CPIM),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P)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사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언택트 방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2011년부터는 상시 학습 온라인 플랫폼인 윙크 아카데미(Wink-A)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 윙크 아카데미를 통해 임직원들의 필요 역량을 진단하고 개인별 연간 64시간 이상의 교육 계획을 수립한다. 교육 과정은 리더십, 직무, 어학, 자격증, 전화 외국어, 인문학 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학습 목표를 달성하고 수강 임직원을 독려하기 위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목표가 미달성되면 1차 안내 후 2차에도 미달성할 경우 일정 수강료는 수강생이 부담하게 한다. 다만 부담금은 연말에 해당 직원 명의로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미달성 시에도 뜻깊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직원들의 지식 수준과 인문 소양 향상을 위해 독서도 강조하고 있다. 매년 초 회사 게시판에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독서감상문을 권장하는 것이 그 일환이다. 여러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매년 새롭게 추천하는 도서를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 사람 중시 인재육성... 소통·성장하는 조직문화

금호석유화학은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소통하는 조직 문화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소통에는 사내 그룹웨어 활용도가 높다. 업무 중 소홀해질 수 있는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분기마다 그룹웨어에 업로드되는 매거진 내 <두유노> 연재물에 여러 팀의 인터뷰를 싣고 다른 팀의 업무 성격과 팀원들의 관심사, 생각 등을 공유하고 있다.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사적 ‘칭찬릴레이’도 그룹웨어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월 임직원 3명이 모범이 되는 직원을 한 명씩 릴레이 형식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직원들간 소통하는 조직 문화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매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에는 인근 복지관으로부터 물품을 받아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본사 전 직원이 어린이들을 위한 손수건, 마스크, 장난감을 바느질로 직접 제작해 한민족복지재단과 동방사회복지회에 기부했다.

코로나 시대 건강 챙기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 종합건강검진 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검진센터와 추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룹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일일 자가진단 기능을 추가, 매일 임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직원을 챙기고 직원들과 성장하려는 노력은 노사상생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4월 6일, 2020년 임금협상을 마치며 33년 노사 무분규 협약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3개 노동조합이 임금 조정 권한을 사측에 위임함에 따라 협상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노사는 산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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