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 ‘얼리버드’ 프로모션 강화
온라인 상품 강화... 비대면 ‘선물하기’도 대세

각 유통사는 미리 선물을 구매해서 보내는 얼리버드를 위해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를 위한 사전예약 상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각 유통사는 미리 선물을 구매해서 보내는 얼리버드를 위해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를 위한 사전예약 상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2021년 설도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여전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추석에 이어 오는 설 명절에도 고향 방문 대신 선물세트로 마음을 대신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난 추석 사전예약 매출은 26%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도 지난 추석 ‘선물하기’ 주문건수와 매출이 연초 설 명절에 비해 각각 60.5%,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유통사는 미리 선물을 구매해서 보내는 얼리버드를 위해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를 위한 사전예약 상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가격 메리트가 큰 사전예약 전용 상품 품목을 늘리고 일찍 준비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물하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유통업계, 설 선물 ‘얼리버드’ 프로모션 강화

롯데마트는 오는 2월 1일까지 전 지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가공·생활용품 등 총 276 품목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엘포인트 회원 및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및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상품권을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한우인 투뿔 넘버나인 등급을 선별해 제작한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와 샤인머스켓과 사과, 배, 한라봉을 혼합한 ‘샤인머스켓 혼합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 ‘산지뚝심 세트’와 GAP 인증을 받은 ‘GAP 세트’도 준비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위생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가격 혜택이 큰 사전예약 전용 상품을 지난해 2개에서 9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추석 처음 출시한 ‘위생세트’의 경우 추석 판매량보다 물량을 3배 더 늘리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선물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했다.

명절 인기 품목인 육류는 고객 수요가 높은 15만원 이하의 저가 세트와 30만원 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에 들어간다.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이마트에서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 및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물은 2월 9일까지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설 명절에 약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추석에 이어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 진행한다. 고객이 카탈로그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오는 2월 8일까지 한정 수량 없이 진행된다. 

지난 추석 처음 도입한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이어간다. 매장에서 세트 택배 발송 주소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거나 대기할 필요가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서비스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7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 추석 인기 품목을 10%,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할인율은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까지 적용해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서는 70~90만 원대 명품 한우 선물세트를 한정수량 사전예약 판매한다. 유명 생산자 및 맛집과 연계한 상품과 홈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명절 선물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1월 4일부터 진행한다.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 개 인기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킨텍스점 등 수도권 지역 4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H몰을 시작으로 8일부터 전국 15개 전 점포, 11일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온라인 상품 강화... 비대면 ‘선물하기’도 대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선물을 주고받는 명절 풍경이 언택트로 바뀌어감에 따라 유통사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함께 내달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이마트가 준비한 선물세트를 포함해 SSG닷컴이 엄선한 1만7천 종 상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혜택도 다양하다. SSG닷컴은 대량구매 시 덤 증정,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신세계 상품권 증정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와 온라인 판매 전용 세트도 따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사전예약 판매상품을 선물로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추석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한 주문건수는 연초 설 명절에 비해 60.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1월 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온 롯데백화점몰에서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판매되는 상품을 대폭 늘렸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도 50% 이상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언텍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롯데온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약 1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 선물하기를 선택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내달 4일부터 17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더머니 적립금’을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예약 판매 시작에 맞춰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에도 힘을 싣는다. 더현대닷컴은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4일부터 한 번의 결제로 여러명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 및 다수에게 보낸 선물의 배송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 대비 50% 확대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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