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해외직구 전년 대비 48% 증가
1인 레저·건강 용품 판매 최대 5배 신장

이베이코리아가 올 한해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주요 품목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올 한해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주요 품목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웠던 올 한해 해외직구 판매량이 큰 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길이 막히면서 해외직구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주요 품목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강 카테고리 품목이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실버용품, 안마용품 등을 포함한 ‘건강 및 의료용품’ 판매가 410% 증가했고 ‘건강식품’도 12% 오름세를 보였다. 

건강 관리와 체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레저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주로 1인 또는 소규모로 할 수 있는 레저 관련 품목으로 ‘자전거’가 전년 동기 대비 74%, ‘캠핑 및 낚시 용품’이 70%, ‘골프’가 53%, ‘등산 및 아웃도어 용품’이 24% 증가세를 보였다. 

기존에 해외직구 인기 품목이었던 가전, 디지털기기, 패션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졌다. 특히 올해 집밥 수요가 늘면서 ‘주방가전’과 ‘주방용품’ 판매가 각각 72%, 41%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디지털기기인 ‘스마트폰 및 태블릿’ 해외직구도 71% 증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브랜드 여성의류’가 172%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확대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 품목은 76%, ‘장난감 및 완구’는 11%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해외직구 수요가 급증한 주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신뢰와 손쉬워진 해외직구 방법을 꼽았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에는 해외직구 전문관 외에 몰테일, 오플닷컴, 스트로베리넷 등 다양한 해외직구 전문몰이 입점해 있고 주문 즉시 현지에서 3일 이내 출발하는 ‘빠른직구’와 환율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배송 대행비 없이 관부가세를 모두 포함한 가격을 노출하는 ‘쉬운직구’ 서비스 등이 마련돼 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팀장은 “코로나로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해외직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주요 품목 외에 다양한 상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내년에도 해외직구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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