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내 식당가 ‘먹리단 길’에 비건 식당 ‘제로비건’ 입점
채식 해장국이 주 메뉴로 비건 고객 선택권 넓혀
국내 비건 소비자 10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

롯데마트가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인 ‘먹리단길’에 비건 식당인 ‘제로비건’을 열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가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인 ‘먹리단길’에 비건 식당인 ‘제로비건’을 열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비건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건 관련 상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아 대중성에 중점을 두는 대형마트에도 비건 식당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 ‘먹리단길’에 오픈한 비건 식당 ‘제로비건’이다. 

제로비건은 쓰레기 배출을 0으로 만들자는 의미의 ‘제로웨이스트’와 오직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채식 단계인 ‘비건’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일반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의 식당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로 식당을 운영한다. 롯데마트가 비건 식당을 유치한 것은 채식 인구의 급증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는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도 10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비건 식당 제로비건의 주 메뉴는 채식 해장국이다. 느타리 두루치기, 새송이 강정 등 다양한 비건 메뉴도 있다. 롯데마트는 비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논비건 고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으로 채식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비건의 입점은 ‘롯데마트 입점 상담회’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입점을 위해 롯데마트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하는 청년외식인큐베이팅 사업인 ‘청년키움식당’ 졸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점 상담회를 진행했다.

박동환 롯데마트 식품테넌트팀장은 “다양화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비건 식당의 입점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식당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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