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두산이엔티-티케이케미칼과 자원 순환 시스템 공유
페트병 재활용한 K-rPET 재생섬유 활용

(왼쪽부터)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사장,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 (블랙야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사장,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 (블랙야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서울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블랙야크는 이를 위해 강북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8일 블랙야크 양재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블랙야크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서울 강북구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한다. 

강북구는 구내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된 페트병을 수거해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블랙야크가 생산하는 재생섬유 사용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두산이엔티는 강북구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파쇄해 재생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플레이크 생산에 나서고 티케이케미칼은 이 플레이크에서 원사를 뽑아내 블랙야크에 공급하는 구조다.

블랙야크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K-rPET 재생섬유 기능성 의류를 출시한 바 있다.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배출부터 재활용, 제품생산, 소비까지 이어지는 투명 폐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이룬 성과다. 블랙야크는 이 시스템을 이번 협약 기관과 공유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밖에 블랙야크는 ‘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등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국내에서 사용된 폐트병을 줄여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첫 발걸음에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들이 힘을 보태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지역사회, 기업, 소비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혁신가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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