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4위, 하반기에 뒤집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Green Leadership’ 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 조성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 금융지주사 CEO(최고경영자)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가장 많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9개 금융지주사 CEO를 대상으로 7월1일부터 전날까지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관련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 집계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SG경영은 기업이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경영활동을 가리킨다. 취약계층 및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의 사회적지원, 탄소중립 선언 등의 환경보호 활동,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이다

집계 결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345건의 압도적 정보량으로 1위를 차지했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72건으로 2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07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99건으로 4위에 머물었다.

뒤를 이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224건으로 5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149건으로 6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31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각각 6건과 5건으로 저조한 관심도를 보였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1월~6월까지 집계했던 상반기 조사에서도 991건으로 2위인 조용병 회장의 272건을 넉넉히 제치고 1등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김정태 회장은 234건으로 3위, 손태승 회장은 187건으로 4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엔 손태승 회장이 앞섰다. 당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전 회장은 103건으로 5대 금융지주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선 지난 상반기 대비 ESG정보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회장의 경우 2.3배이상 급증했으며 조용병 회장과 손태승 회장, 김정태 회장 등도 최저 27%에서 최대 220% 늘었다. 이는 ESG경영이 금융권 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경제계 전반에서 올 하반기 특히 최근 2개월새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ESG경영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라도 TF팀을 구성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구현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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