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와 오염된 종이 분리배출...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다양한 겨울간식과 크리스마스 소품이 집으로 들어오는 계절이다. 그런 쓰레기들은 어떻게 나눠 버리는 게 좋을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겨울간식과 크리스마스 소품이 집으로 들어오는 계절이다. 그런 쓰레기들은 어떻게 나눠 버리는 게 좋을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이제 정말 겨울인가봐요. 여러분은 겨울이 되면 뭐가 좋은가요. 하얀 눈이 내려서 집 앞에 예쁘게 쌓이면 좋을까요? 눈사람이나 크리스마스도 좋겠죠. <겨울왕국> 같은 만화를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크리스마스트리나 장식을 집에 달아놓아도 예쁘고요.

혹시 붕어빵이나 호떡 같은 간식은 어때요. 좋아하나요? 여름에는 더워서 뜨거운 음식을 잘 안 먹지만 겨울에는 따듯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커다란 호빵도 맛있죠. 고구마를 쪄서 따듯하게 먹는 것도 괜찮고요.

저런 간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나요 아니면 밖에서 사먹었나요. 언제 먹었던 게 제일 맛있었는지 생각해보세요. 간식을 너무 자주 먹으면 밥 먹을 때 배부르니까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요.

먹고 나서 쓰레기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요? 속이 잘 보이는 얇은 비닐에 담겨있거나, 아니면 간식을 담은 하얀 종이가 있었을 거예요. 어쩌면 검은색 비닐 봉투에 담아서 가져왔을 수도 있고요. 혹시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어본 적 있으면, 트리 만들고 남은 재료도 어떻게 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혹시 집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봤나요? 종이나 비닐, 플라스틱은 따로 버리거든요. 혹시 안 해봤으면 다음주 분리수거 할 때 가족이랑 같이 해보세요. 뭐가 비닐이고 뭐가 플라스틱인지도 잘 보구요.

호떡이나 붕어빵같은 간식은 밖에서 사오면 종이에 담아줘요. 종이는 쓰레기가 아니어서 따로 버리니까 이 종이도 같이 분리수거하면 되겠죠? 그런데, 아니에요. 이 종이는 따로 버려야 돼요. 왜냐하면, 간식에 있던 기름이나 소스 같은 음식이 종이에 묻어있어서 그래요.

하얀 종이에 호떡이나 붕어빵을 담아뒀다가 나중에 꺼내보면 종이가 물 묻은 것처럼 눅눅해지고 색깔도 변해요. 간식에 있던 기름기가 종이에 묻어서 그래요. 먹을게 묻어있는 종이는 재활용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쓰레기로 버려야 됩니다.

비닐을 버릴 때도 똑같아요. 깨끗한 비닐은 분리수거 하는데요, 먹을 게 묻어있으면 물로 헹궈서 버리세요. 너무 많이 묻어서 닦아도 안 없어질 거 같으면 그것도 재활용이 안 되니까 그냥 쓰레기로 버리고요. 그러니까, 먹는 걸 담아뒀다가 양념이나 기름 묻은 비닐은 쓰레기로 버리고요, 트리 재료가 담겨있던 비닐이면 다른 비닐이랑 같이 모아서 버리는 게 좋아요.

목 마를 때 물 마시면 시원하죠? 주스를 마셔도 맛있고요. 그런데 물이랑 주스를 섞어 마시면 어떨까요. 맛이 좀 이상하겠죠? 그것처럼 비닐이나 플라스틱 분리수거 할 때도 비닐은 비닐끼리 같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끼리 같이 모아야 해요. 다른 것과 섞이면 플라스틱이 이상해져서 재활용이 안 되거든요. 기름이나 먹을게 묻어있는 것들도 재활용이 안 되고요. 그러니까 이런 건 앞으로 따로 버리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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