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에코크레이션, 에코크린과 MOU
청정유 생산 W2O 기술 확보…내년 관련 시설 착공 예정
O2H 단계도 진행 중…사내벤처 통해 개질기 제작 착수

(좌측부터)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판수 본부장, 에코크린 노규상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좌측부터)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판수 본부장, 에코크린 노규상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한국판 뉴딜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인 W2H(Waste to Hydrogen, 폐기물 수소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난은 10일 자사 미래개발원에서 에코크레이션, 에코크린과 ‘열분해 청정유(PYCO) 신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40대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인 W2H 사업의 일환이다. W2H 사업은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을 저온열분해해 청정유를 생산하는 W2O(Waste to Oil)와 청정유를 개질해서 수소를 추출하는 O2H(Oil to Hydrogen) 등 총 2단계로 구성된다.

특히, 해당 사업은 소각·매립 중심의 폐기물 처리를 자원재순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열분해 청정유 신에너지사업의 사업화 모델과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시범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난은 협약에 따라 향후 시설용량 100톤 규모의 설비 구축 등에 약 4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시설이 들어설 대상 후보지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실증 플랜트에서 청정유를 생산해 품질 검사를 하는 등 1단계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W2O시설은 구체적인 대상 후보지가 선정되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며 준공은 1년 내 완료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청정유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O2H 단계도 자사 사내벤처를 통해 개질기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한난 관계자는 “열분해 청정유 신에너지사업은 국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사업모델로서 향후 W2H 사업의 2단계 기술인 청정유의 수소화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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