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늘어야”
산업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늘어야”
  • 이한 기자
  • 승인 2020.1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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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지속가능경영 확산대책 발표
"글로벌 요구 늘어나는데 국내 대응은 미흡"
지속가능경영 정책 지원 본격 추진
'코스피 200 ESG 지수'는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로 구성된 코스피 대표 지수로 '코스피200지수' 내에서도 ESG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경영 성과와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투자자와 소비자가 기업 선택 기준으로 환경적·사회적 요소를 고려하고, 기업이 준수해야 할 환경 등 규범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며.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는 배경에서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투자자와 소비자가 기업 선택 기준으로 환경적·사회적 요소를 고려하고, 기업이 준수해야 할 환경 등 규범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며.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는 배경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날 친환경 혁신, 협력사 안전관리 등 ESG 우수기업을 시상하고 지속가능경영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정의는 주요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다. UN환경개발회의(UNCED)는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경제성장·환경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추구한다.

다우존스에서는 “경제·환경·사회적 발전을 통해 파생되는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 26000)에서는 “기업 활동으로 야기되는 사회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회(KBCDS)가 “환경·경제·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주주가치를 포함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경영”이라고 정의했다. 산업발전법 19조에서도 이 개념을 설명하는데. “기업이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앞서 언급한 국내외 5곳의 기관 또는 법률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환경’이다.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해 궁극적으로 환경가치 상승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 글로벌 요구 늘어나는데...국내 대응은 미흡

산업부는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데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업부는 이날 “지속가능경영 요구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대비 국내 대응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건수가 2016년 이후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보고서의 정보공개 수준도 해외 대비 부족하다는 이유다.

산업부는 “주요 대기업이 ESG경영을 구체적인 경영원칙으로 제시한 경우가 많은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 대비 지속가능경영 실천·조직운영 등 이행이 부족하다”고도 언급했다.

ESG 평가지표가 국내에만 약 20여개로 평가기준이 서로 달라 같은 기업을 두고도 다른 조사결과가 나오거나, 해외 기업마다 다른 지표를 요구하고 과도한 정보유출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와 더불어 규제나 규범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기업 지원과 인센티브 정책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중소·중견기업은 예산과 인력부족 등으로 지속가능경영 도입에 주저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대기업이 공급망 ESG 관리 차원에서 일부 지원중이나 역부족이고 규범 발전 속도에 비해 정부 지원이 확대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측면”이라고 밝혔다.

◇ "지속가능경영 정책 지원 본격 추진"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정책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인식을 확산하고 정책지원을 추진하며, 기업간 비전·성과를 공유하고 연대·협력을 유도하는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시대에서 더 중요해질 지속가능경영에 대비하고 평가지표와 정부지원 등 제도 개선과 인식제고, 기반확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산업발전법’에 근거해 국가 대표 지속가능경영 지표를 정립하기로 했다. 시장혼란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 성격의 지속가능경영 지표를 마련하고, 마련된 평가지표·인증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운영한다는 계회이다.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전문교육과 평가지원을 추진하고,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친환경과 안전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는 지속가능경영 모범사례로 탄소저감과 공급망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7년 연속 DJSI 가전부문 최우수를 수상한 LG전자, 중소협력기업 대상 공급망 ESG 관리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선언한 SK하이닉스 등을 지속가능경영 모범사례로 소개하면셔, 앞으로 매년 사례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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