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7600벌고 주식 등으로 2600 벌어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중부유층이 1년 간 부동산과 주식을 통해 각각 14.3%, 24.1% 자산을 증대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나라의 대중부유층이 1년 동안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를 통해 각각 14.3% 24.1% 자산증대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분석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중부유층은 기존 중산층보다는 부유하지만 고액 자산가보다는 자산이 적은 계층을 가리킨다.

연구원은 소득 10%~30%에 해당하는 연소득 7000만원 이상~1억2천만원 미만인 4000명을 대상으로 9월~20월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집계 결과 올해 대중부유충의 순자산은 전년 보다 약 1억1400만원 증가했다. 총 자산 7억6500만원 중 부채 1억 1900만원을 제외하면 6억4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00만원(14.3%), 금융자산은 1억2600만원으로 24.1% 증가했다. 총 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9%, 76.6%로 부동산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

부채 총액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전제자금대출과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대출 잔액은 증가했다. 

특히 금융자산 중 주식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예·적금 비중은 45%로 작년보다 5%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은 3%포인트 증가하며 금융자산 구성에서 15.4%를 차지했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는 작년 1862명에서 2099명으로 11.3% 증가했다. 다만 펀드, 랩 등 간접투자상품과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5%, 11.7% 하락해 최근 WM 시장의 직접투자 선호 성향과 일치한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향후에도 주식 비중은 늘리고 예적금 비중은 더욱 낮춘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작년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주식 시붖을 1%포인트 줄인다고 응답한 반면, 올해는 현재보다 주식 비중을 1.7%포인트 올려 자산구성에서 17.1%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보다 위험지향적 투자성향이 강해졌다, 투자성향은 위험도에 따라 안정형부터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5단계로 분류된다. 

작년에는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은 41.2%로 축소되고,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시중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환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작년 3분기 1.58%에서 0.84%로 추락했다. 응답자의 44.3%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인터넷,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도 작년 11.0%에서 올해 56.5%로 대폭 상승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대중부유충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세 번째인 이번에는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대중부유층의 인식과 이용행태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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