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펀드부터 보험까지 자산설계까지 알아서 척척

20년 전 전문가들은 ‘모든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모든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며 그래야 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5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해 은행의 빠른 디지털화를 요구했고, ‘AI뱅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디지털전환을 넘어 인공지능이 자산관리까지 해주는 ‘플랫폼 금융시대’가 본격 도래했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통한 AI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는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를 불러왔다. 플랫폼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상품과 정보만 ‘쏙’ 받아볼 수 있게 된 셈이다. 17화부터는 내 손안의 자산관리사 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활용법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우리로보알파'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우리로보알파'(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우리로보알파'를 통하면 누구라도 펀드부터 보험까지 폭넓은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자산관리 영역을 펀드, 연금상품에 이어 방카슈랑스 영역까지 확대해 시중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중 완성된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로보알파'는 우리은행이 지난 2017년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er)’의 합성어로 AI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우리로보알파'를 이용하려면 '우리WON뱅킹' 내 하단 ‘자산관리’를 통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다운 받으면 된다. AI로봇과 전문가가 개인별 투자성향과 목적 등에 따른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으며, 펀드와 연금설계에 그치지 않고 보험설계까지 보다 전문화되고 폭넓은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로보-알파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로보와 전문가가 제한하는 펀드 포트폴리오 △펀드마켓 △보험센터로 나뉜다.

펀드 포트폴리오 설계는 △로보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로보 일반형' △로봇과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로보 선택형' △은행 내 전문가가 추천하는 '전문가 추천' 유형이 있다. 원하는 타입의 설계 유형을 선택하고 가입단계로 넘어가면 설문을 통해 투자성향을 파악한 뒤, 성향에 맞는 펀드를 6개 이내로 뽑아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상품별로 A펀드는 46%, B펀드는 17%, C펀드는 5% 남짓 등 어러 개의 펀드를 조합해 제안비중과, 매수 금액을 제안한다.

또 매수 전에 투자 예정금액과, 투자 기간, 월 납입금을 입력하면 포트폴리오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가상투자시뮬레이션'도 제공하고 있어 투자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상품의 과거 수익률 추이와 기대 수익률, 기대 자산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설계 받은 대로 가입을 진행하면 최종 매수 전 투자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 등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가입하는 모든 펀드의 가입 위험도와 운용인력 등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 사전에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펀드별로 간이설명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가입 이후에도 해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진단, 리밸런싱 등의 사후관리까지 제공하고 있어 초보 투자자나 안정형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우리로보알파'(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우리로보알파'(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대부분 은행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 설계와 연금 설계로 테마로만 구성된 것과 달리 우리로보-알파에선 펀드마켓과 보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펀드 마켓에선 포트폴리오 설계를 받지 않고도 고수익 펀드, 인기 펀드, 영업점 추천상품, 파생결합증권(ELF), 세제혜택을 눌릴 수 있는 연금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까지 별도로 챙겨볼 수 있다.

연금펀드는 연금펀드계좌를 통해 고객의 성향에 맞게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MMF 등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코스닥벤처펀드는 3년 이상 유지 시 투자금액의 10%,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도 누릴 수 있다.

보험센터를 통해선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모바일 전용 상품 △보험찾기 △간편보험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노후대비 목적의 연금보험,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 상해보험, 건강의료보험, 여행보험, 자녀보험 등의 종류별 보험상품을 추천순·인기순·출시 순대로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 보험설계를 이용하면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세액공제연금 등의 개시 나이, 납입 기간, 금액별로 설계 결과를 점검할 수 있어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은행 내 보험 서비스인 만큼 보험비교사이트 등에 개인 정보 이력을 남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상품 중심의 투자설계뿐 아니라 개인별 상황에 맞는 재무플랜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로보알파 내에서 ‘마이브랜치’를 이용하면 은퇴설계, 교육자금설계, 주택자금설계, 결혼자금설계도 받아볼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로보-알파 서비스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지난8월 27일에는 '우리WON뱅킹' 사용자화면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고 펀드 가입절차 등도 간소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고객이 우리로보알파가 제공하는 최적화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투자경험을 통해 자산관리 대중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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