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삼양식품의 사또밥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사또밥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맛이 은은하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이 특징인 삼양식품의 대표 장수 스낵이다.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1986년 출시 이후 30년 넘게 두터운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비건 인증·보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은 한국비건인증원은 동물성 유전자 검사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해 비건 인증을 하고 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가 들어있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이를 이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부여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조 시 동물 유래 성분과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인증기관의 원재료 심사 절차도 거쳐야 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사또밥은 국내보다 비건 인구가 더 많은 해외에서 먼저 비건 인증을 취득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판매된 사또밥이 비건 식품의 조건을 갖췄음에도 별도의 표기가 없어 소비자들이 이를 알기 어려웠고 이를 해소하고자 인증을 취득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추가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에서 모두 비건 식품으로서의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수출용 사또밥 패키지에는 2018년 취득한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인증 마크가 표기돼 있다. 삼양식품은 국내 소비자들도 비건 제품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내수용 사또밥 패키지에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 마크를 표기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비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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