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511명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정대로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시약이 국내 정식 허가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를 넘었다. 49만여 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과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를 넘었다. 49만여 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과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 51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1)과 비교해 60명 늘어난 숫자로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 사흘 연속 500명대 (581명→555명→503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이다. 2.5단ㄱ 기준을 충족한숫자다. 실제 정세균 총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명으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 맞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356명이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으로 각각 두자릿수를 넘겼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지난달 24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넘겨 전국적인 대유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서울 구로구 한 고등학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0시까지 8명이 확진됐고 대치동 한 보습학원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종 PC방에서도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부산 사상구 교회, 전북 군산 주점모임 등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 3일 수능시험 예정대로 진행...자가격리 수험생 430명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수능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험생은 시험장 입장시 발열검사를 받는다. 매 교시 종료 후 시험실은 환기한다. 올해 수능은 11월 1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2주 연기된 바 있다.

수험생은 일반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뉘어 응시한다.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입회 하에 시험을 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수능 준비상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총 37명의 확진자 수험생 중 35명이 전국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고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43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 중 미응시자는 26명이며,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을 완료했고 나머지 17명은 오늘 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차관은 박 차관은 “수능 이후 12월 한달 간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평가가 진행되며, 연인원 60만명의 수험생이 수시 전형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전제하면서 “대학별평가가 지역 감염 위험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수험생 및 국민 여러분 모두가 생활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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