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의 항암 신약 ISU104가 암종과 관계없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임상 연구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수앱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트론바이오가 난치성 장질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및 VRE 감염 치료제의 경구투여 제형을 확보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인트론바이오가 난치성 장질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및 VRE 감염 치료제의 경구투여 제형을 확보했다.

인트론바이오가 엔도리신 기반의 난치성 장질환 치료제에 적합한 경구투여 제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경구투여 제형은 장용 캡슐 형태와 대장 타깃 캡슐 형태로 미국의 제형 전문기업과 협력해 개발됐다. 이번 엔도리신 계열 신약물질에 대한 경구투여 제형 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라며 “확보된 경구투여 제형 기술은 목적에 따라 엔도리신 약물을 질환 타깃인 소장 또는 대장까지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형들은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엔도리신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 ‘CDL200’과 ‘EFL200’에 적용될 예정이다. CDL200은 난치성 장질환 중 하나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 구명칭 :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엔도리신 신약물질이며, EFL200은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 중의 하나인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VRE)을 타깃으로 하는 엔도리신 신약물질이다.

인트론바이오 손지수 본부장은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제형 기술은 엔도리신 신약의 상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조기 기술수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이미 기술수출에 성공한 SAL200의 개발 경험이 다른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트론바이오는 주력 개발 엔도리신 신약인 SAL200(WHO명 Tonabacase)을 주사 제형으로 개발해 국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후 적응증 확장을 목적으로 아토피질환 환자의 2차감염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리미엄 외용제 제형도 최근 개발했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엔도리신의 적응증 확장은 First-in-Class 신약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방향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형의 개발이 필요했던 바, 주사 제형과 외용제 제형, 그리고 이번의 경구투여 제형은 물론, 또 하나 개발하고 있는 중요한 제형인 요관(Urinary Tract) 투여형 제형까지 확보된다면 엔도리신의 적응증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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