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19.7% 증가, CP·단기사채 1.3% 감소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20.7조로 급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20.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서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 대비 주식·회사채 19.7% 증가하고, CP(기업어음)·단기사채는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총 발생규모는 20조68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10억원 증가했다. 주식이 1조 2399억원, 회사채 19조4445억원 늘었다.

주식은 대규모 기업공개로 전월(8129억원) 대비 52.5%(4270억원) 늘었고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감소에도 금융채·ABS(자산담보부채권) 증가로 전월(16조4705억원) 대비 발행 규모가 18.1%(2조9740억원) 늘었다.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23조11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16억원 감소했다. CP 39조1184억원, 단기사채 83조9977억원으로 단기사채가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줄어든 결과다.

주식 발행 규모는 1조2399억원으로 전 8129억원 대비 52.5%(4270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 수는 10건 줄었으나 규모는 급증했다.

기업공개는 6건이 이뤄졌으며 총 1조 2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2건, 6371억원 감소했다. 다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대규모 코스피 기업공개로 발행 금액은 4349억원 늘었다.

유상증자는 4건으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건 줄면서 79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4445억원으로 전월(16조4705억원) 대비 18.1% 증가한 2조9740억원을 나타냈다. 

발행 실적은 일반회사채는 30건, 2조8490억원으로 전월(37건·3조7600억원) 대비 24.2% 감소했다.

회사채는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으며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이 전월 대비 37.4%p 확대됐다.

금융채는 201건, 13조8954억원으로 전월(196건·11조1240억원) 대비 24.9%(2조7714억원)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10건, 1조6000억원으로 전월(6건·9500억원) 대비 68.4%(6,500억원) 늘었다. 이 중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은행채가 27건, 4조9676억원으로 전월(17건·3조4180억원) 대비 45.3%(1조5496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164건, 7조3278억원으로 전월(173건·6조7560억원) 대비 8.5%(5718억원) 확대됐다. 증권사는 감소했지만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기타금융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ABS는 115건, 2조7001억원으로 전월(48건·1조 5,865억원) 대비 70.2%(1조1136억원) 늘었다. 다만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행하는 P-CBO는 전월 대비 2.4%(225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잔액은 568조2184억원으로 전월(559조7909억원) 대비 1.5(8조4275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189조4230억원으로 전월(182조1458억원) 대비 4%(7조2772억원) 증가하고 단기사채 잔액은 50조532억원으로 전월(50조9511억원) 대비 1.8%(897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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