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자영업 분석 보고서 여섯 번째 ‘미용실 편’

KB금융그룹이 자영업 시리즈 분석 보고서 여섯 번째로 미용실을 분석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그룹이 자영업 시리즈 분석 보고서 여섯 번째로 미용실을 분석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국내 미용실을 심층 분석한 결과 국내에는 11만개의 미용실이 있으며 이 중 67% 상당은 연매출이 5천만원 이하인 영세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29일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로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섯 번째는 전국민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헤어미용업이 대상이다.

이 보고서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업조사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전반적인 현황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미용실의 탄생과 성장 △미용실의 현황 및 특성 △코로나19로 인한 헤어미용업의 영향 △헤어미용업의 트렌드 및 시장 진단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른 분석결과 전국에는 약 11만개의 미용실이 영업 중이며, 최근 10년간 미용실 수는 약 28% 증가했다. 인구 1만명당 약 21.3개의 미용실이 있는 셈이다.

미용실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2만4천개, 서울 1만9천개이며, 인구 수 대비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로 1만명당 약 26개로 집계됐다.

미용실의 창·폐업률은 연도별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창업률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반면 폐업률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 최근 창업률이 감소하고 인건비와 재료비 부담이 낮아 타 업종 대비 폐업률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용실 창업은 전년대비 15.6% 감소했다. 매출 또한 줄어들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줄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용실 중 67%가 연 매출 5천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장이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체 미용실의 3.7%를 차지했다.

미용실의 평균 영업 기간은 8.2년으로 영업 기간이 긴 편인 업종으로 나타났다.

오상엽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며 창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헤어미용업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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