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아이 눈 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아이들이 늘 만지고, 때로는 물고 빠는 장난감은 건강과 환경에 안전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이들이 늘 만지고, 때로는 물고 빠는 장난감은 건강과 환경에 안전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말 들어봤나요?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아주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버려지는 플라스틱도 많아요. 분리수거 하는 날 쓰레기를 버리러 한번 가보세요. 동네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이 잔뜩 쌓여있어요.

매일 플라스틱이 그만큼 버려지니까 그 많은 플라스틱을 보관할 곳이 없어요. 그래서 버려진 플라스틱이 여기저기 흩어져 지구를 오염시켜요. 땅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기도 하고 바람에 바다로 흘러가기도 하고요. 새나 물고기들이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을 보고 맛있는 먹이로 착각해서 삼키기도 해요. 그러다 목숨을 잃기도 하고요. ‘읽어주는 환경뉴스’ 27번에서도 플라스틱 얘기를 했으니까 같이 읽어보세요

플라스틱이 뭔지 아세요? 여러분 칫솔 손잡이나 치약 뚜껑, 냉장고에 있는 물통이 플라스틱이에요. 장난감 중에 혹시 레고가 있나요? 레고가 플라스틱이에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 중에서도 플라스틱이 많아요. 플라스틱은 색깔이 예쁜 것도 있고 가벼워서 장난감을 만들기 좋거든요.

장난감은 정말 중요해요. 왜냐면, 여러분이 장난감 가지고 놀 때 어떻게 노는지 생각해보세요. 손으로 계속 만지잖아요. 아니면 꼭 껴안기도 하고, 친구랑 같이 그걸 만지기도 하죠. 그런데 손으로 눈이나 입을 만질때가 많죠. 과자나 빵을 먹기도 하고요. 그래서 장난감이 더러우면 여러분 손에 묻어 있는 더러운 것들이 몸에 들어올 수 있어요.

장난감은 깨끗해보여요. 자세히 봐도 더러운 건 안 보이죠. 그런데 몸에 나쁜 균이나 성분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서, 겉으로는 안 보여도 그런 게 장난감에 붙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장난감은 아무데나 두지 말고 깨끗하게 잘 정리해두세요.

또 중요한 게 있어요. 플라스틱이라고 무조건 나쁜 게 묻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오래 가지고 놀거나 여러 번 손으로 만지면 더러워졌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에는 꼭 손을 씻으세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 자주 씻어야 한다는 말 들어봤죠? 장난감도 가지고 놀면 꼭 씻으세요. 친구랑 같이 놀았으면 친구도 손을 씻으라고 하고요.

만약에 장난감이 버려지면 어떻게 할까요. 작은 장난감 조각이 길이나 바다에 버려져 있으면 안돼요. 왜냐하면 새들이나 물고기는 그게 장난감인 줄 모르고, 그냥 삼킬수도 있거든요. 플라스틱은 잘 썩지도 않아서 오랫동안 그냥 남아있거든요. 그러니까 장난감을 아무데나 버리면 안 됩니다.

예전에 자주 가지고 놀았는데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장난감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요즘은 안 쓰는 장난감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려지는 장난감들을 모아서 좋은 일에 다시 쓰는 곳들도 많아요. 그러니까 재미없는 장난감이 있으면 그냥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그 장난감을 누가, 어떻게 가지고 놀면 좋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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