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69명
중수본 “거리두기 강화 필요성 등 논의 중”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시약이 국내 정식 허가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69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수도권과 각 권역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할지에 대해 논의해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69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수도권과 각 권역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할지에 대해 논의해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569명 늘어 누적 3만 288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전날인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 중반을 훌쩍 넘겼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을 넘어선 건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서울에서 20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33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과 전북이 각각 24명, 충북 19명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관하면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하면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급적 집 안에 머물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정부는 전국적 거리두기 강화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광주 호남권 전체와 부산 경남권, 강원권 일부에 대해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27일)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넘거나, 2개 이상 권역의 유행이 지속될 때,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 반장은 2.5단계 격상 논의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2.5단계 기준은 전국적으로 약 400~500명 이상의 주간 평균 하루 환자가 발생할 때를 상정하고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직은 기준상으로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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