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83명
3월 6일 이후 265일만의 500명대 확진
정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30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실시한다"고 말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583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면서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8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강화된 방역조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던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583명으로 늘었다. 신규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265일만이다. 정부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면서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 23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확산하던 지난 3월 6일(518명)이후 265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 연속 세자릿수를 넘긴 가운데 이날 지역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을 나타냈다. 지역발생 553명은 2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8월 27일(434명)보다 많은 숫자로, 1차 유행의 정점이던 3월 3일(598명) 이후 가장 많다.

이날 수도권에서만 4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208명)과 경기(177명)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에서는 17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수도권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6일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40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정부는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이날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주시고,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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