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투자, 2021년에도 유효…유가도 개선 전망

금과 달러의 희비가 엇갈렸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내년에도 금 투자가 유효한 것으로 전망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30% 이상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펼쳤던 금값의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보단 상승폭이 줄어든다.

23일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유가가 개선되고 금 투자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먼저 유가는 올해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진정되고 글로벌 원유 수요 개선이 유가의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속도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OPEC+의 감산 공조도 지속될 공산이 높다. 

내년도 유가는 서브텍사스유(WTI) 기준, 35~55달러로 예상되며, 연평균 배럴당 45달러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원휴 재고 수준이 높아 가격 회복 속도가 더디고, 리비아 등 일부 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이 높은 데다 주요 선진국의 코로나19 증가세도 지속된다는 점 등은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아울러 귀금속 투자가치도 유효하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 환경 등을 고려 시, 귀금속에 대한 투자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올해 나타났던 것과 같은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금 값 상승으로 인한 금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와 올해 대비 유동성 공급 효과 등의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황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과 수급 여건 고려 시, 2021년에도 여전히 각광받는 투자처가 될 전망이나 가격 적인 측면에서 2020년과 같은 급등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