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더 연장…노동조합 추천 이사는 부결

허인 KB국민은행장 / 그린포스트코리아
허인 KB국민은행장(본사DB) /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에 이어 허인 행장의 연임도 확정지었다. 허 행장은 주주들의지지 속에 1년을 더 이끌게됐다.

20일 KB금융그룹은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허인 국민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논의했다. 윤종규 회장과 허인 행장의 연임은 가결됐으며 두 사외이사 건은 부결됐다.

지난 12일 KB금융그룹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한 바 있다. 

허 행장은 이날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서 임기가 내년 말까지 연장됐다. 허 행장은 임기내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은행 부문을 ‘리딩 뱅크’로 도약시킨 주역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3분기 누적 1조8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옵티머스 사태 등 사모펀드 이슈를 일제히 빗겨가 ‘신뢰도 1등’도 굳혔다. 

탄탄한 실적과 안정적 위기관리 능력으로 연임은 예고된 셈이었다. 

연임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금융팀장은 “코로나19로 중기대출이 증가하는 등 지금의 경영환경에서는 교체보다는 연임이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EO나 CFO가 계속 연임하면 혁신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는 큰 변화보단 안정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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