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세균 총리가 20일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집 아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공공기관은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고 대면 회의를 최소화하며 재택근무를 활성화 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위와 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금 확산속도는 지난 2월 대구 경북에서의 위기 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면서 “한 해 동안 걱정만 안고 살았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60세 이상 연령은 겨울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을 향해서는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전국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 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다음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젊은이들의 협조도 강조했다. “최근 일주일간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52.2%로 이전 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면서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리 담화문에 따르면, 유럽 주요 국가에들도 속속 2차 봉쇄에 돌입했다. 프랑스는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은 음식점과 술집, 영화관 등 여가시설을 폐쇄했다. 영국도 한 달 동안 가게, 식당 등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정 총리는 “유럽 등 해외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코로나19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백신이 접종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진단검사 대상자 기준이 대폭 완화돼 의심증상만으로도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의심증상시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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