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43명
지역발생 293명...8월 29일 이후 82일만에 최다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을 통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가족과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말과 같은 상황에 처한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고조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가족과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말과 같은 상황에 처한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고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 965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13명)과 비교해 30명 늘어난 숫자다. 이달 들어 신규확진자는 사흘을 제외하고 모두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6일간 200명 이상, 어제와 오늘 이틀은 300명을 넘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이후 9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17일(202명)과 18일(245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감염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지역발생 확진자가 293명을 기록한 건 지난 8월 29일(308명)이후 82일만에 최다 규모다.

확진자는 수도권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서울(107명)과 경기(59명), 인천(11명) 등 수도권에서는 177명이 확진됐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에서는 일평균 138.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모임(누적 18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20명) 등 소규모 모임에서의 집담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일주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거나, 신규 확진자 수가 1.5단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거나, 2개 이상 권역 1.5단계 유행 지속 등의 3가지 조건 중 1개 이상이 충족되면 2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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