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블랙’ 이름 붙인 행사 잇따라
본토 ‘블프’ 즐기는 해외직구 길도 활짝

G마켓과 옥션이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마켓과 옥션이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지난 15일 막을 내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11일 중국 ‘광군제’로 흥이 오른 유통가가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올해 마지막 매출 올리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 행사를 하는 날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월 27일 오후부터 28일 오전에 해당한다. 

관련 기업 1년 매출의 약 70%가 블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에서 재고 상품을 쏟아내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전세계 쇼핑 기간인 11월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덩달아 분주한 모습이다. 아마존은 이미 이달 초부터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와 온라인 쇼핑몰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어깨를 맞춰 세일 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직구를 노리는 국내 소비자를 잡는 한편, 이미 달아오른 쇼핑 열기를 대대적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 온라인 쇼핑몰 ‘블랙’ 이름 붙인 행사 잇따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2일부터 30일까지 ‘블랙하이마트데이’ 행사를 연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은 매일 4가지 총 16개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블랙 프라이스’ 기획전을 개최한다. LG전자 해외직구 UHD TV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울트라, 로보락 물걸레 청소기, 일리 커피머신 등을 혜택가로 선보인다. 

12일부터 30일까지는 ‘해외 직구 인기 상품 특가전’과 다이슨, 발뮤다, 애플, 닌텐도 등으로 구성된 ‘10대 인기 해외 브랜드 특가전’을 마련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매일 한 품목을 추가 할인해주는 ‘투데이스(today’s) 가전’ 기획전을 연다. 

롯데하이마트 주경진 온라인마케팅팀장은 “가성비 좋은 해외 직구 상품이나 인기 해외 브랜드 상품 등 특가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세계 쇼핑 플랫폼 SSG닷컴은 16일부터 29일까지 ’쓱 블랙 쇼핑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할인 카테고리에 따라 22일까지는 패션, 뷰티, 스포츠, 유아동을 중심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는 가전, 생활, 식품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 할인에 들어간다.

22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는 패션 바이어가 선정한 겨울 패션 아이템 및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85% 할인해 선보인다. SSG닷컴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을 비롯해 ‘프리미엄 아울렛’,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등이 참여한다. 

‘먼데이 문’은 최대 85% 할인을 선보이는 ‘홀리데이 메가뷰티’ 행사를 동시에 열고, S.I.VILLAGE에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를 최대 65%, ‘디자인 유나이티드’ 겨울 아우터를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명에게 4종 쿠폰팩을 발급하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SSG닷컴은 SSGPAY로 결제 시 최대 9%, 일반 결제 시 최대 7%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일별 3개씩 ‘오늘의 쓱픽(SSG PICK)’ 브랜드를 선정해 페이백 이벤트를 연다. 

엄선한 해외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미’ 의류, ‘APC’ 가방, ‘노비스’, ‘몽클레어’ 프리미엄 패딩 등 20 FW 신상품을 선보인다.

SSG닷컴 관계자는 “한 달 앞서 선보인 ‘쓱더블랙’ 프로모션과 ‘대한민국 쓱데이’ 열기를 이어 ‘블프급’ 혜택을 선보이는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본토 ‘블프’ 즐기는 해외직구 길도 활짝

이베이코리아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기다린 해외 직구족을 겨냥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브랜드 행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해외 직구 길을 열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연다. 직구 인기템을 최대 30%까지 할인해 선보이는 행사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미 지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15% 늘어난 4천만 개 판매라는 기록과 함께 거래액 규모도 크게 증가해 삼성전자, 오뚜기, LG전자, 애플, CJ제일제당 등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대형 브랜드사의 거래액이 평소 대비 7배 이상(648%)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통해 그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TV, 명품, 건강식품 등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직구 상품을 엄선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해외 직구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TV는 70만원 이상 구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고 배송은 물론, 설치까지 책임진다. 샤오미 제품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타이어도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 있다. 해외직구 타이어 전용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정소미 팀장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제품을 만족할 수 있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 소싱에 최선을 다했다”며 “무엇보다 누구나 해외직구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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