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소폭 내리고 국민 소폭 올렸다

코픽스 인하에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한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코픽스 인하에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한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내리막길로 돌아섰지만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정책이 엇갈렸다. 우리은행이 소폭 인하하고 국민은행은 소폭 인상됐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25%와 1.00%로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날 코피스가 하락하면서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가산금리, 우대금리가 그대로일 때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 변동폭 만큼 대출금리가 조정된다.

우리은행은 내일부터 신규취급액기준2.60%~3.90%에서 2.59%~3.89%로 0.01% 포인트 내려간다. 잔액기준으로는 2.76%~4.06%에서 2.72%~4.02%로 0.04% 포인트 조정된다.

반면 국민은행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2.70%~3.90에서 2.76~3.96%로, 신잔액기준 2.78%~4.01%로 소폭 상승한다. 이는 금융당국에서 지난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 효율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기존 10종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통합했으며, 이에 따라 상품우대금리도 변경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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