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알려진 라스단백질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 되어 신개념 라스제어 항암제 개발에 가능성을 열었다.

라스단백질(Ras Protein)은 세포성장신호를 조절하는 중요한 단백질로, 약 30%의 암 환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연세대 최강열 교수 연구팀이 돌연변이 발생으로 기존의 항암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라스’라는 암 발생 인자에 인산이 붙어 분해 됨으로써 라스의 활성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고 발표하였다.

최강열 교수팀은 세포의 성장조절 신호전달체계의 저해인자인 인산화 효소(GSK3beta)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의 대표적인 작동경로인 윈트 신호를 억제하여 라스를 인산화 시키고, 인산화 된 라스에 단백질 복합체(베타티알시피-E3라이게이스)가 결합하여 유비퀴틴화를 촉진시켜 라스가 프로테아좀으로 이동해 분해 되어 없어지므로 암 유발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최강열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돌연변이 발생으로 기존의 항암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라스단백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낸 것으로, 향후 이 원리를 활용해 라스를 분해하여 인체에 흡수가 잘 되는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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