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전략대화’서 코로나시대 산업정책 방향 논의
성윤모 장관 “탄소중립, 친환경 시장 선점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
“소비자도 금융기관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50년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도 기후변화 위기를 재인식하는 계기라고 언급했다. "소비자와 금융사가 환경 친화적인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환경에 기여하고 환경을 활용하는 기업은 새 성공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성 장관이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관하던 당시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50년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도 기후변화 위기를 재인식하는 계기라고 언급했다. "소비자와 금융사가 환경 친화적인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환경에 기여하고 환경을 활용하는 기업은 새 성공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주요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산업전략대화’를 개최해 코로나 시대 산업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진단하고 탄소중립과 미국 대선 등 최근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기후변화, 미국 대선 등 산업을 둘러싼 3대 현안을 점검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대 산업전략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이날 “불확실성 지속으로 90% 경제로 일컫는 경제활동 위축의 위기 속에‘집콕소비’ 확대와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기회도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는 기후변화 위기를 재인식하는 계기”라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은 그 대응에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고 충격의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도전적 과제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미국산업 보호와 제조업 육성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환경 기여하고 활용하는 기업, 새로운 성공 기회 될 것"

이를 위한 3대 산업전략으로 성 장관은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활력 제고, 연대와 협력 등을 꼽았다. 산업구조에서는 친환경화와 디지털화 흐름을 적극 반영해 산업구조를 혁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친환경 관련,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은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친화형으로 전환하고 바이오·미래차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주력산업에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산업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그린 뉴딜이 기업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투자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바이오와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이므로 제2, 제3의 반도체로 육성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차량가격을 인하해 국내시장을 확대하고, 친환경 사업재편을 지원해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성 장관은 “소비자도 금융기관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환경에 기여하고 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산업구조 친환경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새로운 무역규범 제정 과정에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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