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3명
11월 이후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 13차례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일상생활 감염 계속”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시약이 국내 정식 허가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223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5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193명으로 75일만에 가장 많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223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5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193명으로 75일만에 가장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어 누적 2만 87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8일 이후 9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최근 3일 연속 200명을 넘어섰다. 11월 이후 16일 동안 신규확진자는 세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세자리수다.

이날 신규확진자 223명은 지난 9월 2일 267명을 기록한 이후 75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19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특히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후 4일 연속 세자리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기준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1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이다 세종과 전북, 제주에서는 각 1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공간이나 모임에서 감염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주시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은 가급적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박 차장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양상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감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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