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지수 은행산업 부문 글로벌 2위, 국내 1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Green Leadership’ 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 조성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ESG금융 리더를 굳혔다.

14일 KB금융그룹은 미국S&P다우존스인덱스가 발표한 ‘2020년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DJSI)’에서 5년 연속 ‘월드 지수(World Index)’ 편입되고, 은행산업 내 글로벌 2위와 국내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DJSI평가는 경제와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가지 항목으로 나뉘는데 KB금융그룹은 ‘지배구조’와 ‘경제’ 부문에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 은행산업 부문에서는 산탄데르(스페인), BNP파리바(프랑스), ABN AMRO(네덜란드), 국립호주은행(호주) 등을 비롯 전 세계 25개 금융회사만 편입됐다.

DJSI는 ESG경영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사회적 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7년을 맞았으며 그간 기업들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책임투자 지표로 활용돼왔다.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재평가해 10%를 조정하는데 DJSI 지수에 장기편입되려면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에 대응하며 ESG경영 활동과 성과등을 보여줘야 한다.

이 중 ‘월드 지수(World Index)’는 DJSI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지수로 편입되려면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야 한다. KB금융그룹은 이 월드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되고, 동시에 3년 연속 은행산업 글로벌 2위와 국내 1위를 사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최우수기업(금융회사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써 국내외 ESG평가에서 모두 은행권 1위를 석권하며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KB금융그룹은 ‘KB GREEN WAY 2030’ 전략을 필두로 그룹사 차원의 ESG경영을 가속화 한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윤종규 회장을 필두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8월에는 ESG위원회를 통해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늘리는 ‘KB GREEN WAY 2030’ 전략을 발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금융부문 섹터 아너스 3년 연속 수상’, 국내 기업 최초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2년 연속 편입’ 등 ESG경영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친환경금융과 사회공헌 뿐 아니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동반 성장’ 등의 노력을 확대해 ESG경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를 공신력 있는 대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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